어제 민한신이 무너져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려 야구장을 전격 방문했다.
주중인데도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3루쪽에 자리하고 있더구만.
초반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7회 말에 승리의 여신이 베어스를 선택해 버렸다.
8회, 1루쪽 관중들은 하나둘 빠져나가고
진 경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3루쪽 관중들은 자리를 지키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었다.
자이언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는 당연히 자이언츠의 패배
사람들은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목청껏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를 불러댔다.
올 해도 잘해야 6등정도 할 것 같지만 팬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쓸쓸히 집에 돌아 오는 길,
나에게도 바보같은 나를 질기도록 사랑하는 나라는 팬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녀석이 포기하지 않는 한, 나도 나를 포기할 수 없다.
언젠가 인생의 가을에 역전 만루 홈런을 날릴 수 있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그 날을 위해서 견뎌내야 할 제 몫의 아픔을 딛고 오늘을 일으켜 세워본다.

언제나 열심인 치어 아가씨들과 조지훈이!! 욕본다~~

5회말 역전을 당하는 순간 T^T 그리고 7회말에 쐐기 점수로 사실상 오늘 경기는 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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