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8일 일요일

하루, 그렇게...

하루, 그렇게...

언제부턴가 가을은 냄새와 소리가 없이
그저 그렇게 찾아온다

그래 그렇게
하늘이 흐른다


그렇게 마음의 권태를 즐기고
시린 불꽃의 꿈을 거부하는
하루의 나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를 망각한 채
바람에 흘러 두꺼운 옷을 꺼낸다


200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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