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8일 화요일

굿바이 마왕. 정말 고마웠습니다.

아. 해철이 형 결국.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다.


저녁에 아산병원 왔다. 빈소에 가진 못 하지만. ㅠㅠ
이정도까지에서 배웅이라도 해야 겠다.

내일 빈소가 차려진다고 해서 일단 돌아 왔다. 



굿바이 마왕
안녕히 잘 가시오. 고마웠습니다.



민물장어의 꿈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 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여러분..
우리는 음악도시의 시민들입니다.
매일밤 열두시에 이 도시에 모이는 우리들은
사실 외형적인 공통점은 그다지 없습니다.
직업.. 뭐, 거주지역.. 성별.. 주위환경.. 이런 게 다 달라요..
그냥.. 우리 공통점은 단 하나..
우리가.. 글쎄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직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남들이 우리를 푼수라고 부를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는 거죠..

저는..
왜 사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하고 싶어서,
그 사춘기적인 우쭐함.. (지금 생각했을 땐 그런데요..)
그런 걸로 철학과를 건방지게 진학을 했었고..
근데 학문에는 재주도 없었고.. 가보니까 그런 게 아니었고..
해서.. 왜 사는가.. 라는 질문에..
그 대답을 포기하고 그냥 잊고 사는 게 훨씬 더 편하다.. 라는 걸..
그런 거만 배웠습니다..
그리고..
음악도시를 그만두는 이 시점에 와서야..
그 질문에..
왜 사는가.. 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이제는 대답을 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그 대답은.. 우린 왜 사는가.. 하면..
행복해지기 위해서.. 라는 겁니다..
아.. 뭐.. 자아실현.. 이런 거창한 얘기 말고..
그냥.. 단순무지무식하게 얘기해서..
행복하게 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가 찾고 있는 그 행복은..
남들이 우와.. 하고 막 바라보는 그런..
빛나는 장미 한송이가 딱 있어서라 아니라..
이게.. 수북하게 모여있는 안개꽃다발 같애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여기저기에 숨어있는..
고 쪼그만 한송이 한송이를 소중하게 관찰하고..
줏어서.. 모아서..
꽃다발을 만들었을 때야 그 실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음악도시에서 나눈 얘기들은 정치,경제 토론도 아니었구요..
그냥.. 가족.. 학교.. 꿈.. 인생 얘기였고..
인류애나 박애정신.. 그런 게 아니라요..
부모.. 형제.. 친구들..
뭐.. 실연.. 첫사랑.. 이런 얘기였잖습니까..
이 하나하나가 작은 그 안개꽃송이였던 거고..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행복인거죠..
우리는 은연중에 그런 것들을 무시하도록 교육을 받구요..
더 나아가서 세뇌를 받고..
자꾸만 내가 가진 거를 남들하고 비교를 하려고 그럽니다..
근데 자꾸 비교를 하면서 살면..
결국..
종착역도.. 안식도.. 평화도 없는..
끝없는 피곤한 여행이 될 뿐이구요..
인생살이는 지옥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인생이 여행이라고 치면은..
그 여행의 목적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 아니라..
창밖도 좀 보고..
옆사람하고 즐거운 얘기도 나누고..
그런 과정이라는 거..
그걸 예전엔 왜 몰랐을까요..

많은 사람들의 이름하고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우리 꿈많은 백수,백조들.. 제가 얼마나 백수들을 사랑하는지..
또.. 왕청승 우리 싱글들..
발랑 까진 고딩들..
자식들보다 한술 더 뜨던 그 멋쟁이 푼수 부모님들..
또.. 여자친구의 완벽한 노예다.. 라고 자랑하던 그 귀여운 자식들..
그리고 속으로는.. 속마음은 완전히 학생들하고 한패인 그 선생님들..
아이스크림가게의 아저씨..
또.. 청춘이 괴로운 군바리..
음악도시가 자리를 잡고 나니까..
신해철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거리가 됐었구요..
여러분들이 바로..
나의 프라이드고.. 자랑이고.. 그랬어요..

자..
이 도시에서 우리는 혹시.. 혹시..
남들도 나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조금 있지 않을까.. 라고..
조마조마해 하던 것들을 사실로 확인했잖습니까.. 이 도시에서..
우리 국가와 사회를 현재 지배하는 이데올로기 있죠..

인생은 경쟁이다..
남을 밟고 기어올라가라..
반칙을 써서라도 이기기만 하면..
딴놈들은 멀거니 쳐다볼 수 밖에 없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반납해라..
인생은 잘나가는 게 장땡이고..
자기가 만족하는 정도 보다는 남들이 부러워해야 성공이다..

이런 논리들이요..
우리는 분명히 그걸 거절했었습니다..
이곳은 우리들 마음 속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도시구요..
현실적으론 아무런 힘이 없어보이지만..
우리랑 같은 사람들이 있다.. 라는 걸 확인한 이상..
언젠가는 경쟁.. 지배.. 이런 게 아니라..
남들에 대한 배려..
우리 자신에 대한 자신감..
이런 걸로 가득한 도시가 분명히 현실로 나타날 거라고 믿어요..

잘나가서..
돈이 많아서..
권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된다는 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대통령도.. 재벌도.. 우리랑 비교할 필요가 없을 거구요..
여러분들이 그 안개꽃다발.. 행복을 들고 있는 이상..
누구도 여러분들을 패배자라고 부르지 못할 겁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에게는..
언제나 승리자고..
챔피언일 거거든요..

1997. 9. 30..
[신해철의 FM음악도시]..
초대시장 신해철의 마지막 방송 중에서..


부록
예전 넥스트 공연갔을 때 게시글 ^^ 트랙백
http://iinix.blogspot.kr/2007/11/last-love-song-next.html

2014년 7월 29일 화요일

스탠리 큐브릭의 날



주말 스탠리 큐브릭의 생일을 맞이하여 그의 영화를 다시 봤다.
그의 영화를 몇 번이나 봤지만 볼 때마다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고인이 되었어도 그의 작품을 가끔씩 즐기며 기뻐하는 팬을 가진 감독. 그런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 겠다.

2014년 7월 21일 월요일

Radiohead - Paranoid Android

오후 업무중 랜덤 재생으로 라디오헤드가 흘러 나와서 뭔가 몽롱해 졌다.

얘네들은 몇 십년 더 지나면 비틀즈와 같은 대우를 받게 될꺼야
현재 활동 중인 밴드 중에서는 최고이자 앞으로 역사가 될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Paranoid Android


Please could you stop the noise, I'm trying to get some rest
From all the unborn chicken voices in my head
What's that...? (I may be paranoid, but not an android)
What's that...? (I may be paranoid, but not an android)

그 소리 좀 멈춰줄 수 없겠어? 나 이제 그만 좀 쉬고 싶거든
머릿 속에서 맴도는 태어나지도 않은 병아리들 소리 말야.
그게 뭔데? (난 편집증일진 몰라도, 안드로이드는 아냐)
그게 뭔데? (난 편집증일진 몰라도, 안드로이드는 아냐)


When I am king, you will be first against the wall
With your opinion which is of no consequence at all
What's that...? (I may be paranoid, but no android)
What's that...? (I may be paranoid, but no android)

내가 왕이 된다면, 제일 먼저 네 놈 머리를 벽에 쳐박아줄 거야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네 놈 의견도 함께 말야
그게 뭔데? (난 편집증일진 몰라도, 안드로이드는 아냐)
그게 뭔데? (난 편집증일진 몰라도, 안드로이드는 아냐)


Ambition makes you look pretty ugly
Kicking and squealing gucci little piggy
You don't remember
You don't remember
Why don't you remember my name?
Off with his head, man
Off with his head, man
Why don't you remember my name?
I guess he does....

넌 야망 때문에 정말 추해지고 있어
발길질 해대고 꽥꽥거리는 구찌표 어린 돼지 같은 놈
넌 기억을 못하고 있어
넌 기억을 못하고 있어
너 왜 내 이름을 기억 못하는 거지?
이봐, 그 놈 목을 쳐 버려
이봐, 그 놈 목을 쳐 버려
너 왜 내 이름을 기억 못하는 거지?
그 놈 기억할 거야 아마


(기타솔로)


Rain down, rain down
Come on rain down on me
From a great height
From a great height... height...
Rain down, rain down
Come on rain down on me
From a great height
From a great height... height...
Rain down, rain down
Come on rain down on me

비야 내려라, 비야 내려라
자 어서 내려, 내 머리 위로
아주 높은 데서
아주 높은 데서.. 높은 데서
비야 내려라, 비야 내려라
자 어서 내려, 내 머리 위로
아주 높은 데서
아주 높은 데서.. 높은 데서
비야 내려라, 비야 내려라
자 어서 내려, 내 머리 위로


That's it, sir
You're leaving
The crackle of pigskin
The dust and the screaming
The yuppies networking
The panic, the vomit
The panic, the vomit
God loves his children, God loves his children, yeah!

됐습니다. 선생님
떠나시는군요
돼지 껍데기 타는 소리
먼지와 절규
한통속이 되어가는 여피족들
공포, 토악질
공포, 토악질
신은 어린 양들을 사랑해, 신은 어린 양들을 사랑해.. 그래!

2014년 7월 13일 일요일

홍천 수타사 자연생태숲

오늘의 랜덤 여행지는 홍천 수타사~

수타사 내에 있는 약수

수타사에는 보물이 많다더라~ 

 수타사 내에 있는 자연 생태숲

 자연 생태숲 2

 개양귀비꽃

 자연 생태숲 내에 있는 산소길에서 만난 출렁다리 ^^

 홍천오면 숯불구이를 항상 먹는다~!

 수타사 뒷산 공작산 약수봉. 500미터밖에 안되는데 경사가 가파르다. 
그냥 산소길에서만 놀껄 T-T

2014년 6월 24일 화요일

연탄 한 장

회사에서 노래 랜덤 재생 중 안치환의 연탄 한 장이 흘러 나와 갑자기 울컥해 졌다.
여름에 딱히 어울리는 노래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노래 ^-^

연탄 한 장
안도현 시
강종철 곡
안치환 노래
삶이란 나 아닌 다른 이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싸늘해지는 가을녘에서 이듬해 봄 눈 녹을 때까지
해야할 일이 그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 듯이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히 남는게 두려워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려하지 못했나보다
하지만 삶이란 나를 산산히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히 남는게 두려워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려하지 못했나보다
하지만 삶이란 나를 산산히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


---------
원본 시

     연탄 한 장
안도현

         또 다른 말도 많긴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연탄 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 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히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봄날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나는.
 

2014년 6월 13일 금요일

기타 수리 완료

10년도 넘었나?
다시 기타를 잡기로 했다.
수리하러 예전 기타 스승님을 찾아 갔더니 기타를 어찌 이따위가 되도록 버려뒀냐며 욕을 바가지로 먹고 ㅎㅎㅎ

홍대가 예전같지 않고 이쁜 애들이 바글바글하는 데이트 장소가 되어 버렸다고 한탄했더니 예전 느낌의 클럽으로 데려 가더라 ^^
오랜만에 진짜 홍대 느낌 좋았다.


그리고 나의 오래된 아이바네즈
일단 수리 완료!



2014년 6월 6일 금요일

남도 여행 (땅끝 -> 보성 -> 나주 -> 담양)

오랫만에 남도 여행

땅끝 -> 보성 -> 나주 -> 담양

한반도 최남단 땅끝

땅끝에 있는 사람 바위

하루에 두번만 육지와 연결되는 섬

땅끝 전망대 올라 가는 길
안개가 껴서 해지는 바다는 못 봤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

경치 좋은 길 시작이라는데, 별로 던데? ㅋㅋ

뜬 금없는 정자와 배





보성 녹차밭 가는 입구

녹차밭 가는 길


녹차밭 포토존
여기는 실제로 보면 진짜 장관이다!!!


녹차밭 다른 각도


꼭대기에서 찍은 모습

인증샷 ^0^/

길가에는 국화가 한창


첫날 숙소가는 길...
아무도 없는 시골 국도를 혼자 30여분 달리니 왠지 으스스해 졌다.




나~주 평야

나주배를 육수에 넣은 진짜 나주 곰탕

나주시내에 이런 것들 많다. 신기함


담양에 왔으니 떡갈비~
여기 진짜 맛있었다.



죽녹원
대나무 향이 좋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다시 걷고 싶은 길


가로수길 중간에 뜸금없는 조형물과 나무화석


가로수길 드라이브 코스
여기는 자동차로 달리는 곳이라 엄청 길고 멋지다!

마지막은 담양 온천에서~~~
우리나라는 온천이 참 많아
그리고 난 온천이 느므 조아~~~








2014년 5월 17일 토요일

2014년 4월 24일 목요일

아름다운 밤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는 단체에서 우편물이 하나 날아 왔다.


학교 다닐 때는 장애우들 컴퓨터 가르치는 일을 했었지만, 직장 생활하면서 시간이 없다보니 매달 월급의 1%를 기부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어 보자라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이 되었다네.

처음 2천원으로 시작한 후원금도 지금은 8만원으로 늘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뿌듯하고 행복한 날인 것 같다. 가만, 월급의 1%보다 더 내고 있잖아! 젠장 ^^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해 준 아름다운 재단에 감사한다.


2014년 4월 8일 화요일

비겁함에 관하여


마주치는 눈이 있다
마주칠 눈이 없어졌다

미안함 때문에 미안함이 있다

나는 있다
나는 없어졌다

없어짐을 바라니 없어짐이 있다

하지만,
마주하려는 눈이 없다
하여 미안함에 숨는다
배려하려는 내가 없다
하여 없어짐에 숨는다

이제,
고개를 들어 본다
천천히 끄덕여 본다
눈이 웃는다
마음이 웃는다

2014.4.8

2014년 4월 5일 토요일

2년만에 봄소풍. 용비 저수지

2년만인가? 다시 찾아 간 봄소풍 장소.
벚꽃이 좀 져서 아쉽지만, 여전히 한적하고 멋진 곳이다.
정자에서 추리소설 한편 보고 나니 집에 가야할 시간이... ^0^





저기 보이는 정자에서 돗자리 깔고 책보면 좋다. ^^





저 길은 가을에 오면 단풍이 멋지지...



갑자기 철새들이 날아가서 한 컷

올 해는 꽃이 너무 빨리 폈다. 들판이 녹색으로 물들 때 벚꽃이 한창일 때가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