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30일 일요일

회사 건물주가 바뀌고 뒷뜰 조경을 예쁘게 꾸민다는 이유로 회사 동료들이 돌보던 길냥이 집이 볕이 잘 들지 않는 응달로 쫓겨났다.

어떤 것이 더 예쁜 걸까? 오늘따라 햇볕은 유난히도 따사롭구나.




2014년 3월 21일 금요일

2014년 3월 16일 일요일

봄바람


봄바람 좀 쐬고 가시오
가슴의 두근거림이 이 얼마만이오

봄비 좀 쐬고 가시오
귓가의 속삭임이 이 얼마만이오

봄햇살 좀 쐬고 가시오
향긋한 내음이 이 얼마만이오

세상은 꽃몽우리 돋아나는 날
그러나 난 이미 많이 늦었나 보오

그런들 뭐 어떻소
아직 사랑에 설렐 수 있다는 것
이 또한 얼마만이오

봄바람 좀 쐬고 가시오

2014.3.16